찾고 있어요
by funnybunny
목요조곡 (2002)





























그러고보니 오늘은 - 원작에서 빌려오자면 - 어른의 시간이 흐르는 기분좋은 목요일입니다.

당장 봐주겠다며 기세 좋게 주문한 DVD가 도착한 그 주에 갑자기 열이 오르고 신종플루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상태가 되어버려서 그 상태로 볼 틈을 잡지 못하고 작년부터 어젯밤까지 미뤄져 온 영화예요.


원서를 읽은 분들의 평에 힘 입어 원작도 나오자마자 바로 읽었는데 소설가 시게마츠 토키코의 사후 매년 그녀의 집에 모이는 여자 5명의 식사와 오고가는 대화 속에 미스테리가 어우러진 이야기입니다. 활자 형태로는 오고가는 대화 그 자체를 즐겼다면 영화 속에서는 시각적인 긴장감이 가득. 이미 알고 있는 상황에 어떤 식의 전개가 되어갈지 알고 있는데도 장면의 전환이나 사이사이에 배치된 음향 때문인지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더군요. 특히 마무리 부분은 원작을 이미 읽은 사람으로서도 꽤 만족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해요. 며칠 동안 그녀들이 먹고 마시고 또 먹고 마시고 얘기하고 하는 식사 부분은 영화에도 충실히 재현되어 있는데 DVD에는 그 요리들의 레시피가 스페셜 피쳐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스즈키 교카상을 비롯한 익숙한 배우들이 총 출동. 원작을 읽으면서 그리고 있었던 이미지와 일치하는지 맞춰보는 것도 감상의 한 가지 재미겠지요. 시게마츠 토키코 역할은 아사오카 루리코상이 맡으셨습니다. 더욱 더 의외였던 것은 편집자 에이코 역할이 카토 토키코상이었다는 것. 붉은 돼지 사운드 트랙의 노래와 멋진 목소리가 떠오르네요.




+ 이 영화에 걸친 의외성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엔딩 크레딧이 내려가는 순간 흐르는 음악이 "한국어" 예요. 게다가 조원선씨의 보컬이라 어디 다른 웹 페이지에서 음악이 흐르는건가 했는데 롤러코스터 음반 일본 발매판에 수록된 굿바이라는 곡이 이 영화의 엔딩곡이더군요.














by funnybunny | 2010/01/14 20:32 | 영화감상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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