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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FOR THE RECORD by funnybunny |
![]() 겨울날 퇴근 길에 규찬님의 번안곡이 순서에 맞춰 자꾸 흘러나왔기 때문일까. 보컬리스트로서의 기교가 대단하신 분이 최대한 담담히 묵묵하게 부른 편에 속하는 곡이었다는 걸 오랫만에 들으면서 깨달았다. 도철 (타오저) 의 곡을 처음 그리고 그 다음 앨범에도 번안해서 부른 연이 어떻게 닿았던 것인지 어떻게 부를 가수로 낙점된 것인지 정확한 연유는 알지 못하지만 말이야. 덕분에 오랫만에 OST를 꺼내 펼쳐본다. 포스터가 되는 속지는 전 곡의 가사 해석과 곡 해설이 적혀 있고 디비디에도 있는 엽서가 들어 있네. 디지털 카피가 안되어 내가 산 CD를 아이튠즈로 인코딩할 수 없는 음반이기도 했다. 당시 소영강이 다시 부른 정식 OST 버전 말고도 금성무가 부른 버전의 OST도 분명히 별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우물쭈물하는 사이에 절판 상태가 되어 버렸고 장학우님의 노래를 제대로 듣고 반해버린 후 뒤적거렸을 때 마침 이 영화 이전 공연된 설랑호 뮤지컬의 음반이 있었는데 이 역시 꾸물대다가 유통되지 않는 것을 보고 좌절. 게다가 그 설랑호 뮤지컬에 같이 출연한 허혜흔은 규찬님의 무지개 베스트 음반에서 이본느라는 이름으로 듀엣 참여한 이력이 있는 가수인데다 그 음색을 아주 좋게 기억하고 있었으니 이렇게 저렇게 뭔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인연을 발견하는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뒤져보니 국내에 들을 수 있게 최근에 들어와 있는데 재발매된 것인지 단지 음원 계약만 맺은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이렇게 작은 사이즈로 보면 DVD 캡쳐도 괜찮은 편이었지만 역시 화면으로 보는 블루레이는 넘사벽이다. 1080P이기도 하고. 그리고 이 블루레이조차도 그 사이에 구매는 가능하지만 신품으로 정식 유통되는 부분은 아닌 상태 같네. 몇 년 되었다고 이렇게 품절 상태라니 모든 것의 유통 기한이 점점 짧아 갈수록 서두르지 않으면 후회할 일이 많을 것 같은 요즘. 그리하다 블루레이도 다시 보고 더빙도 다시 감상해 본 요번 겨울. ![]() 지웬 (금성무) cv. 키리모토 타쿠야 금성무의 모 영화가 더빙 데뷔셨다고 하는 토우치 히로키상 및 키리모토상을 비롯하여 - 전담보다는 나름 여러 성우님들이 나눠 맡으시는 느낌인데 그래도 그 중에서 제법 많이 맡으신 편임. 우리 나라 남자 배우 전담을 너 - 무 많이 하고 계셔서 그 캐스팅과 목소리 이미지에 나름 복잡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성우 분 중 하나 ... 인데 그 중에서도 금성무 목소리는 제일 들어맞는 느낌이라 거부감 없이 잘 들을 수 있는 배역이 된 것 같다. ![]() 니웨 (장학우) cv. 사쿠야 슌스케 장학우님을 비롯하여 이 영화의 주요 배역 3명을 비롯한 총 네 분의 캐스팅은 딱히 튀는 부분없이 이미지 부분으로도 만족스럽게 들을 수 있었다. 중화권 부분에 대한 더빙에 주로 거부감이 없는 것은 성조로 인한 언어의 억양 차이가 애초부터 제법 크기 때문에 그 갭을 메우기 때문인걸까 아니면 어릴 때부터 더빙된 영화를 많이 봐온 쪽이기도 해서? 사실 중화권 더빙된 영화를 보면서 저 배우 원래 목소리가 이랬는데 저랬는데 잘 따지지는 않기도 해서인가. 그것보다는 이 영화에서도 장학우의 원래 목소리를 - 중화권 내에서도 중국어 더빙이 다시 이루어졌다든지 하는 흔히 있는 일 때문에 - 온전히 들을 수 없는 것 같은 사유가 오히려 요즘 중화권 배우팬들 사이에서는 쟁점일까나. ![]() ![]() 처음부터 잘 보았지만 그 이후 한 번 보고 또 두 번 보고 하면서 점점 감상 횟수를 늘려갈 때마다 더 좋아지고 계속 꺼내보고픈 그런 영화들이 있는데 이 영화 역시 그 중 하나. 괜히 끄집어내어 모두 다 산산조각 나버린 것 같다고 생각하다가도 결국 언젠가는 터질 일이었고 맺힌 감정은 어떤 식으로든 그 마무리를 지어야 했었나 싶기도 하고. 단순히 영화 소개를 보았을 때 상처 받았을 쪽이고 동감하기 쉬워보였던 지웬의 캐릭터가 영화를 처음 보고 난 후에는 사실 제일 싫어졌는데 반복해서 보다 보니 상처 준 사람과 상처 받은 사람을 단순히 이분법으로 나눌 수 없는 형상인 것 같아 결국은 같이 끌어안게 되는 느낌. 똑같은 복수를 하고 싶었는데 결국 그 상황에서 제일 상처 받은 얼굴을 하고 있었던 것은 지웬 그 자신이었거든. ![]() ![]() ![]() ![]() 손나 (저우쉰) cv. 야소카와 마유노 잘 때 이를 가는 버릇이 있는 손나의 입가로 조심스레 손가락을 가져다 대는 지웬. 그리고 시간이 흘러 지금 그녀 곁에 있는 니웨가 그 손가락을 가져다 대었을 때 단지 구분하자면 질투하는 화신이었어야 할 이 남자의 속내가 제일 걱정이 되기 시작하면서 제일 눈길가는 캐릭터가 되었다. 손으로 감정을 말하는 것 같아 더더욱 길이 기억되는 장면이었지. 그래서인가 지금은 영화를 볼 때도 니웨의 시선 중심으로 보게되고 니웨의 곡을 제일 많이 듣게 되는 것 같다. 상처를 준 사람 상처를 받은 사람 의심하고 질투하는 사람으로 단순히 나눌 수 없는 감정선과 전개. 뮤지컬이 애매하게 끼어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러기에는 뮤지컬 넘버 곡이 너무 좋고 (마침 장학우의 설랑호 뮤지컬 곡 맡으셨던 분이 여기서 다시 맡았더라) 마음이 그대로 불리워지는 가사들이 많아 뮤지컬 영화 형식이라기 보다 대사 처리에 있어 일부 뮤지컬의 형식을 차용한 멜로 영화 ... 로 나는 보고 있다. ![]() 아아. 그나저나 진짜 이 가신의 목소리로 팬텀 스코어를 듣고 싶은데 - 정말 어떻게 성사안되나요. 어디 무대에서 한 곡이라도 부르신 적이 있는데 내가 모르고 있는 걸수도. 그리고 이 분한테 처음에 당신같이 못 생긴 남자 처음 봤다고 타박하신 마나님. 일부러 그러신거죠? 나이가 드실 수록 제 취향에 더 가까워지셨긴 합니다만. + 오랫만에 검색해보니 작년에 타오저가 결혼을 했구나. 음반이 나오는 기미는 없었는데 :-P 그리고 소영강 주걸륜 모두 참석했다는 글을 보니 역시 다 이렇게 한 자리에서 이름을 보나 싶고. 그나저나 이렇게까지 결국 이 시기까지도 결국 우리나라에 발매는 되지 않았구만. 정식 발매된 다른 가수들을 생각하니 더더욱 물음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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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도 주류는 아니라..
by funnybunny at 06/24 아..너무늦은 덧글인데요.. 저.. by 닉넴은 어려워 at 06/24 레드도 있고 블루도 있고 화이트도.. by funnybunny at 05/03 저도 좀 뜸하다가 몇 달 전부터 스.. by funnybunny at 05/03 여기 많이 들어본 곳인데 아무래도.. by 피아 at 05/03 세상에!!!! 니시지마 상의 스마스마.. by 피아 at 05/03 패왕별희는 보면 마음 아픈 얼굴 밖.. by funnybunny at 04/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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