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이야기들
by funnybunny
로라의 마지막 일기



날짜 없음

나의 사랑하는 친구에게

그가 누군지 알았어. 보브(BOB)가 누구이며 어떤 자인지 확실히 알았어.
때문에 모두에게 가르쳐주지 않으면 안 돼.
누군가에게 이야기해서 믿게 해야만 해.

누군가가 내 일기를 찢어버렸어.
이 수수께끼를 풀 열쇠가 들어 있는 페이지...
내 시가 적혀 있는, 매우 비밀스러운 페이지를 말이야.

죽음이 너무나 두려워.
암흑 속에 나를 위한 죽음의 자리가 마련돼 있는 것은 아닐까하고 말이지.
계속 두려워해 왔던 자리에 실제로 내가 앉을 때까지는 아무도 내 말을
믿어주지 않으리란 게 가장 무서워. 작은 언덕이나 불을 볼 생각은 전혀 없었어.
그를 보거나 그를 내 안으로 끌어들일 작정은 전혀 아니었어.

부탁이야, 일기장아. 이런 식으로 되고 싶었던 게 아니라는 것을 모두가 알 수
있도록 날 좀 도와줘. 그런 것을 기억하고 싶지 않았고, 그에게 알게 하고 싶지도
않았어. 나는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 나는 나 나름대로... ... 있는 힘껏.

-사랑을 담아서, 로라

P.S - 만약을 위해 널 해롤드에게 맡겨둘게. 또 너를 만날 수 있도록.
이제 코카인 없이는 견딜 수 없어. 감각을 마비시키지 않으면 아무 일도 할 수가 없어.

***

이것이 로라의 일기의 마지막 기술이다.
며칠 후 그녀는 시체로 발견되었다.



















by funnybunny | 2005/01/15 19:00 | 트윈픽스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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