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FOR THE RECORD
by funnybunny
주말 그리고 월요일



간만에 작정하고 늦잠을 자고 덕분에 조조 관람 없던 주말을 보냈다.

오전 10시까지 잤더니 오후가 어쩐지 바빠져서 다음 주 부터는 원래 하던대로 할까 싶은 마음.
영화는 보고 싶어지는데 보고 오면 또 몇 시간이 훌쩍 갈 걸 생각하니 일정에 끼우기도 그렇고
그러다가 간만에 - 정말 간만에 밤참 라면 끓여먹고 오전 6시에 취침했으나 또 오전 10시에 기상.

음. 이번 주부터는 괜시리 늦잠 안자고 그냥 오전에 바쁜 걸음 종종하고 오후에 노닥노닥 할래.
근데 오후에 노닥노닥하기도 힘든 것이 함정. 만성 피로를 좀 풀어볼까 싶어서 이랬던건데 - 에.

그래도 오전에 일어나 뭔가 후닥후닥하는 것이 더 나은 것 같아.







토요일도 고기 (체력보충 좀 해볼까 하고)






일요일도 고기. 와 보면 거의 다 인스턴트만 먹고 있다고 하던 엄마.

이렇게 야채를 챙겨 먹고 있어요. 무엇보다 이 재료들 빨리 먹어 없애야 하는 순번이예요.
하지만 금요일 마트에 가서 빵과 버터 치즈를 사고요. 그래도 딴 데 가서는 채소 샀어요.

양파는 정말 만능 재료. 엄청 큰 양파를 한가득 담았는데도 할인에 마트 추가 할인 행사
에 이천원 초반 대인데 토마토는 소심하게 조금 집어 담았는데도 오천원이 넘어가 두근.






끝물인줄 알았는데. 아직 완전히 푸욱 익지 않은 무화과를 다시 한 박스 집어오고






체크는 해두었는데 선택하는게 미뤄져서 이제야 사 준 장난감. 미안할 정도로 잘 논다.
만 얼마짜리 자동 뭐 필요없고 그냥 저렴한 깃털 낚시대 하나면 완전 환장하는구나.






내 깃 - 털 내놔.






챙겨보는 작가가 이제 얼마되지도 않아 신간 체크는 하는 편인데 언제 나와 있었지?
날짜가 중간에 자꾸 섞여 들어가는건가. 퇴근길 바로 집어왔다. 그 김에 다른 책도 구입.

안티레이디에 이어 올해 모두 완결편이 나와주었다. 중간 어느 부분의 나레이션 대목에서 마침
승환옹의 내가 바라는 나 노래가 흘러나와서 묘하게 싱크로 되어서 의도치 않게 감정이 솟았다.






그날 회의 시간에 화학상 수상 이야기가 나와서 아참 - 하며 누가 받았는지 폰으로 슬쩍 검
색하다가 입 밖으로 탄성을 지를 뻔했던 아침. 한참 거론되던 이름들이 아니어서 더 놀랐다.

하지만 반갑고 기쁘고 그랬다. 도서관을 가면서 책장에 나란히 붙어 있는 작가 위주로
책을 골라들고 오던 시절 우연히 만났던 세계사 또는 고려원의 모디아노. 그래서 이후
다시 나온 책을 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억하는 것은 낡은 책 냄새와 타자기로 두드린
듯한 옛날 책에서 주로 볼 수 있었던 폰트와 이미 지나간 옛날 스타일의 표지들이다.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는 몇 번이고 표지가 바뀌어 나왔는데 제일 최근에 나온 표지가
제일 마음에 들지만 그래도 원서의 표지가 제일 좋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문학동네에서 꾸준히 내어주다가 요즘은 조금 뜸한 느낌이었는데 간만에 찾아보니
번역되지 않은 신간도 있는 것 같은데 이 기세를 타고 더 나와주면 참 감사한 일이지.

올해도 8월이 오면 팔월의 일요일들을 읽을 것이라고 하셨던 모 소설가의 말처럼 나 역시
어두운 거리 속 가로등 불빛이 유난히 따뜻하게 느껴지는 이 계절 이 책을 읽을 것이다.






















by funnybunny | 2014/10/28 00:26 | 다이어리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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