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FOR THE RECORD
by funnybunny
5월 연휴






분명 5월 이맘 때 즈음에 재즈 페스티벌 말고는 전부 미정이었는데 어느새 밀려든 공연 예매에 재즈 페스티벌이 밀렸다. 이때까지 계속 달리고 있을 줄 몰랐던거지. 올해도 못갔어. 공연이 시작한지 한 달이 지나고서야 드디어 류배우님의 팬텀을 관람하게 되었다. 충무아트홀은 무려 처음이어서 상당히 두근거리면서 방문. 그러고보니 레드도 여기서 하는데 5월로 막공인데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엠나비 표 하나를 포기하지 않으면 레드는 볼 수가 없다. 하지만 이대로 안 보고 보내기엔 굉장히 아쉬운 기분.

스피킹 인 텅스도 시놉보고 굉장히 보고 싶어하고 있었는데 엠나비와 겹치는 스케쥴 때문에 잡아 놓은 예매건이 전부 밀렸다. 아니 취소했다. 그래도 엠나비 이후로도 하니까 그걸로 위안삼는 중인데 레드는 올해로는 막이 내리니까 답이 없어.




그리고 부리나케 신촌으로 이동. 어째서 버스가 정문까지 안가는거죠. 초행길인 지방민은 노천극장은 처음인데다 내부 공사까지 겹쳐서 길이 험해 마음이 급했는데 상황이 비슷한 관객이 많아서 공연은 20분 정도 있다가 시작했다. 이 곰손이 기적같이 앞에서 8번째 줄을 잡아서 정말 지난 토이 콘서트 마냥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아마도 지난 토이 콘서트에서 가수인데 노래부를 자리보다 방송이 많다는 소리에 다음 번 공연이 있으면 꼭 가서 노래를 들어야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은데 컨셉이 축가여서 내가 듣고 싶은 노래가 다 나온 것은 아니었지만 역시 좋은 목소리로 부르는 노래는 좋구나.

특히 요즘 보고 나면 허덕이게 되는 연극을 보고 있어서 그런가 상대적으로 편안하게 내려놓게 되는 느낌에 잠시 휴식을 취한 기분이었어.

하지만 낮공도 밤공도 지금쯤 엠나비는 - 하고 계속 떠올렸다는 것은 안 비밀.




엠나비를 보고 나면 어쩐지 밥이 좀 잘 안 넘어가서 종일반할 때는 중간에 어떻게 끼니를 떼워야 하나 지난 주에는 정말 진지하게 고민도 했는데 아직도 답을 못 찾겠어. 그래도 일요일 낮공 보러 가기 전에는 나를 구원해주는 상콤한 비빔밥. 그리고 맛있는 라떼 한 잔하면서 조금은 마음을 편하게 갖자고 달래는 시간 이후 극장으로 출발. 지난 달만 해도 서울역에서 제대로 밥을 먹고 기차를 탔던 것 같은데 지금은 애매하게 역에 도착하는데다 역시 밥이 넘어가지 않는 기분이라 그때마다 사들고 타는 앙금빵. 이번에는 크림치즈 든 것도 사봤는데 제법 꽉 차있다.




돌아와서는 제대로 무더운 날씨에 봄철 내내 사용했던 한 겹 침구를 벗겨내었다. 집에서 정리를 하며 하루를 유용하게 쓰고 싶었으나 도중에 도서관 반납일이라는 것을 깨닫고 부리나케 달려갔다. 돌아오는 길에 잠시 아이스 커피 마시면서 흘려보내 아쉬워하고 있던 무대의 희곡 하나를 읽고 귀가. 역시 방 정리가 덜되어서 그런지 바깥에서야 집중해서 한 편을 다 읽어내려갈 수 있구나. 흑.



모든 후기는 엠나비 관극에 밀리고 있고
회사에서는 엄청 스트레스 받고 있고
그래서 주말 지나고 출근하는 전 날 밤은
마치 환상이 깨어지는 엠나비 3막 순간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어떻게든 버티고 무사히 다음 주말을 맞이할 수
있도록 지금 이 순간 아주 간절히 원하고 또 원하누나.


















by funnybunny | 2015/05/26 01:13 | 다이어리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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