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よ、来い
by funnybunny
구형의 계절










싫어. 왜 모두 그렇게 말하는거야. 다들 과거를 회상하면서 나 같은 바보도 있었다는 것을 그리워하고 싶을지 모르겠지만 그건 불공평해. 나도 좀 더 앞으로 나아가서 다른 사람들처럼 과거를 되돌아보고 싶단 말이야.


자신의 방. 정성이 깃든 따뜻한 식탁. 아무런 걱정 없이 영위할 수 있는 생활. 누군가가 보호해주는 느긋한 시간. 좋아하는 책. 나만을 위해 쓸 수 있는 시간. 이 정도로 충분해. 더 이상 자유 같은 건 원치 않아. 하지만 앞으로 이런 안락한 생활은 허락되지 않을 것이다 - 석간 신문을 가지러 밖으로 나가 해 저무는 모습을 볼 때마다 미노리는 그런 행복한 시간이 나날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러나 지금의 자신에게 그것은 약간의 아픔만 가져다 줄 뿐이다. 진짜 고통은 몇 년 뒤에 찾아올 것이다. 어느날 갑자기 남편과 아이들의 식사준비를 하면서 그 예리한 고통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시골 마을 특유의 나른한 분위기 속에 소문이 돌고 점차 팽배하는 가운데 마을 이 곳 저 곳 남겨진 별사탕 무더기. 이런 신비스러운 내용임과 동시에 소년소녀들의 그 시절의 생각 고민 감수성 등 학원물이란 꼬리표가 붙기에 손색없는 내용들이 서로 잘 끌어안고 한 이야기가 되어 있었어요. 우리가 발을 딛고 있는 이 쪽 공간에서 어느 순간 한 발 내딛으니 다른 세계로 흘러가버리듯 이동하는 이야기의 중심이 놀랍기도 했으나 어색하지 않았어요. 등장인물도 많아요. 온다리쿠 색깔도 띄고 있지만 역시 초기작이라는 느낌을 주었던 한 권.


이 책과 밤의 피크닉 사요코 - 해서 이렇게 학원 삼부작이라는군요. 겉내용만 훑었을 때보다 실제로 읽었을 때 빠져드는 정도가 예상보다 더해서 점수가 더 높아진 책이예요. 개인적으로는 사요코보다 순위도가 높아요.















by funnybunny | 2008/05/15 19:38 | 책을읽다 | 트랙백 | 덧글(0)
카테고리
라이프 로그
[수입] Mysterious Skin
Atonement (어톤먼트) - O.S.T.
나츠메 우인장 5
초콜릿 코스모스
GOTH 고스
밤과 노는 아이들 - 하
추격자
트윈픽스 시즌 1 SE 박스세트 (Twin Peaks The First Season SE)
마이 붐 ♪

토깽이 오빠
하정우
아이스크림
냠냠연어

체크체크

8월 뱃맨 다크 나이트


학산 적의 신문
향설백물어 (속.후)
한낮의 달을 쫓아서
코끼리와 귀울음




꼬리표 분류

포토로그


최근 등록된 덧글
original skin by 카니
rss

skin by funnybunny